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생기지만, 이따금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이 대상포진에 대한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끝까지 정독하면 대상포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 가실테니 천천히 정독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상포진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어릴 적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두를 겪는데, 이 수두 바이러스는 치료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사람에게 잠복해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발생 기전 때문에 수두에 걸리지 않았으면 죽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질병이나, 과거 수두에 걸린 친구를 여러 명 사귀고 있었을 경우, 특유의 전염성 때문에 바이러스만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발병되는 사례도 꽤 있다고 하니 가급적 예방접종은 맞아 둘수록 좋습니다.
헤르페스처럼 잠복과 발병을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 질환이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증상
대상포진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대상포진성 통증 등이 있습니다.
아래는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시 대상포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유사 감기 증상
전신 통증 및 오한, 발열, 권태감 등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몸살이나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허리, 목의 통증
대상포진은 체내 척수 신경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마치 디스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디스크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3. 반신 통증
대상포진은 체내의 신경 중 하나를 따라서 퍼지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 결과 신체의 좌우 중 한쪽에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팔다리 저림과 근육통,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수포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시작되고 대체로 4~5일 정도가 지나면 수포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몸 한쪽에서만 발생하며 단순 피부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 통증
대상포진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아주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이 가장 심한 신체 부위는 머리라고 하며,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는 통증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목과 상완, 앞가슴에 대상포진이 발병할 경우에는 높은 확률에 같은 쪽의 귓바퀴에 신경통이 생길 수 있는데, 귀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이며, 손바닥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손목, 팔을 타고 올라가 팔꿈치와 어깨까지 뽑히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캐나다 맥길 의대에서 통증 척도를 만들었는데,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22점이라고 합니다.
출산 고통이 18점, 수술 후 통증이 15점인 것으로 볼 때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죠.
드물지만 안구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동공까지 대상포진이 퍼지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안구와 이어진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방법
대상포진은 치료 시기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때부터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들어가야 치료효과가 크며, 이때를 놓치면 수개월 혹은 수년 단위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항바이러스제성 연고와 알약 사용을 병행하면서 치료합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 연고는 아시클로버가 있는데, 바르는 아시클로버만으로는 대상포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먹는 아시클로버 약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만, 대상포진의 피부 증상은 대체로 잘 낫는 편이나, 함께 수반된 신경통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피부과와 마취통증의학과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기도 하죠.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신경블록, 지속적 신경블록, 케타민이나 리도카인을 혼합하여 정주하는 등, 신경이 더 손상되는 것을 막고, 통증 사이클을 끊어주는 것을 중점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신경 블록 : 신경차단술이라고도 하며,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에 약물을 주사하여 염증 및 부종을 줄이는 치료법
케타민, 리도카인 혼합 정주 : 진통효과가 있는 마취제인 케타민과 리도카인은 혼합하여 통증이 있는 신경에 투여하는 치료법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대상포진은 치료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통이 발생되면 수개월이나 수년 동안 지독한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면 주로 발생하므로, 자체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음식 조절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가운 음식에 있는 기운이 위나 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죠.
흰 밀가루나 흰 설탕 역시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나 차를 즐기는 것이 좋고, 과식을 자주 하거나 물 대신 커피와 음료수를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식습관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나, 흡연은 당연히 좋지 않겠죠.
참고로 키위나 감자, 복숭아, 망고, 자두 등의 과일은 면역력 증가에 도움 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2. 반신욕, 족욕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이나 족욕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지방이나 혈액 속 노폐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할 것
배가 따뜻하면 몸 전체가 따뜻해져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배가 따뜻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우울할 때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습관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반드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운동
운동은 혈액순환, 지방분해, 면역력 증가 등 우리의 몸에 각종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예방방법은 바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입니다.
50대 이상의 남녀가 접종 대상이며, 50대의 접종 예방 효과는 70%이며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 그 효과는 51%라고 합니다.
접종 비용은 기관에 따라 상이하며 1회 기준 평균 20만 원 내외입니다.
발병 시 주의점
대상포진에 의해 생성된 수포 등은 물이 닿아도 큰 문제는 없어, 발병 후에도 씻거나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에 제한은 없습니다만, 수포가 터질 정도로 박박 문질러 닦아서는 안 되며 가볍게 비누칠 후 씻어내는 정도가 좋습니다.
이 수포가 터진 진물 등이 주변 사람에게 접촉되면 가족이나 친구 등도 발병하여 같은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의 국내 발병률은 10만 명당 수두 40명, 대상포진 141명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으나 내가 걸리면 100% 발병입니다. 다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 대상포진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