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10

외국의 지문 연구 역사

문헌에 의하면 인류가 사람의 손가락에 여러 가지 문양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을 입증하는 자료가 고대 유물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원전 8~7만 년에 프랑스나 스페인의 동굴 벽화에 기록된 손바닥 문형, 앗시리아 시대의 토지매매에 쓰인 문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암벽에 기록한 손 조각(지문, 장문 묘사) 등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다분히 종교적인 의식으로 사용되었거나 주술을 나타내려고 한 기억화의 도구로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어떤 경우에는 상업적인 계약서나 각종문서의 성격을 표현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던 것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문이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개인 식별..

정보 2022.03.27

범죄 사건 현장 분석의 역사

다양한 분야의 것들이 오랜 역사를 가진 것처럼 실질 증거를 이용한 사건의 재구성도 역사가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문헌들이 충분히 남아있지 않지만, 현장을 분석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매뉴얼을 가지고 현장에서 재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Hans Gross 사건 현장 분석 기본 방법론이 수사 교본에 실린 것은 100년 전의 일입니다. 1990년 한스 그로스(Hans Gross)는 정밀한 감식과 관련 사실의 수집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할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진술을 잔뜩 모으는 것은 '언제나 목표(진실)에서 멀리 떨어져 방황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스 그로스는 그의 교과서 전체에 걸쳐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였는데, 특별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내용의..

정보 2022.03.15

범죄 현장에서 조심해야 하는 점

현장에서 감염원이 있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생각하고 위험을 줄일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경찰과 실험실 지휘자들은 누구를 현장에 들어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인원통제 현장보존의 목적을 위해서도, 현장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사람의 숫자를 제한해야 합니다. 아울러 감염위험의 측면에서 보면 추가로 불필요한 요원들은 모두 통제시켜야 합니다. 지휘자는 현장내에서 요원의 임무가 무엇인지, 임무완료에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마른 혈액 증거물을 수집할 때에 중요한데, 공기중에 감염인자가 일시적으로 많이 유포되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불필요한 요인들을 통제하면 증거수집 하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전..

정보 2022.03.03

혈액에 의한 질병

생물학적 위험성은 모든 범죄현장요원들의 관심사이지만, 특히 혈흔 분석가는 여기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혈흔과 더불어, 현장에는 소변, 대변, 타액 구토물 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하여 생물학적으로 가장 큰 위험이 되는 것은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간염입니다.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를 일으킵니다. HIV 바이러스는 숙주에 있는 백혈구를 공격하여 다른 감염원과 싸우기 위한 숙주의 능력은 감소시킵니다. HIV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AIDS를 일으키게 됩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미생물과 싸우는 숙주의 능력을 파괴합니다. 최근 HIV는 혈액, 정액, 질액, 또는 모유에 의해서도 감염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우발적 감염(수유와 성적 접촉을 통한 것과는 다른)은 단순한 노..

정보 2022.03.03

술잔의 유래

술잔은 소뿔이나 조롱박 등의 자연에서 나는 그릇을 사용하는 데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석기, 목기, 토기, 자기와 여러 가지 금속 잔이 만들어졌는데요, 단순하게 만들어진 술 따르는 용기에서 형태나 무늬를 넣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예술성의 분포도 넓은 편입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술의 종류나 마실 때의 기후 등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멋들어진 술잔은 수집 용품으로도 인기가 있죠. 조선 후기 성호사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주기보(술잔에 관한 내력)가 있는데, 예부터 내려오는 술잔의 종류를 설명했습니다. 술잔은 크기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뉘는데, 가장 작은 잔을 '알맞다'는 뜻의 '작', 가장 큰 잔은 '이 잔으로 마시면 취하여 다른 사람에게 책망을 받는다'는 뜻의 '..

정보 2021.10.21

각 나라별, 지역별 술의 기원

각 나라별, 지역별 술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양, 그리스 신화, 구약성서, 인도 설화, 이집트, 일본, 한국 등의 술의 기원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하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서양의 술의 기원 서양에서는 술의 신 박카스 신화에서 기원합니다. 박카스가 포도를 발효시키고 있는데, 사자가 지나가자 냉큼 잡아 사자 피를 함께 넣었죠. 며칠 후 술이 적당히 익어갈 무렵, 이번에는 원숭이가 지나가 또한 그 피를 섞었습니다. 얼마 안 있어 거의 다 익어갈 때쯤에는 개가 지나가므로 또 냉큼 그 피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술이 다 익어 꺼내 마시려 할 즈음에 지나가는 돼지까지 잡아 그 피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박카스가 술을 발효시켰기 때문에 그 익어가는 농도에 따라 네 마리 짐승들의 얼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정보 2021.10.20

1347년에서 1844년,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4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 4 정식 의사들은 질병이란 사람이 지니고 있는 네 가지 체액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갈레노스로부터 배웠습니다. 네 가지 체액은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 즉, 불, 흙, 공기, 물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것은 다시 뜨겁고, 차고, 마르고, 축축한 네 가지 성질을 가진다는 것이었죠. 다른 가능성에 대한 고려 없이 오직 열병이라고만 간주된 페스트 전염병의 경우, 갈레노스의 이론을 따르는 정식 의사들은 이 질병이 심장을 질식하게 할 정도로 열이 뜨거워진 현상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식 의사들은 대우주와 소우주 사이를 연결하는 것은 공기이므로, 병의 원인은 나쁜 공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자들이 갖는 의학적 패러다임은 질병의 보편적 개념이었습니다. ..

정보 2021.10.20

1347년에서 1844년,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3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 3 1570년, 가톨릭 부흥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인 밀라노의 대주교 가롤로 보로메오는 신의 격노를 가라앉히기 위해선 여전히 속죄 행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630년 프랑스와 스페인의 군대를 이탈리아 깊숙이 끌어들인 만투안 전쟁 중에 교황 우르바노 4세는 속죄 행진을 금지했다는 이유를 들어 피렌체 위생 위원회를 파면하기도 했죠.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에게서 이와 같은 지원을 받으면서, 농촌 지역의 신부들은 신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낡은 방식을 계속 유지해 갔습니다. 1631년, 몽테 루포 교구의 사제인 드라고니 신부는 피렌체 공국에서 날아온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교구 사람들을 행진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정보 2021.10.20

1347년에서 1844년,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2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2 피렌체의 권력층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다는 미명하에 민중들을 통제하는 정책을 개발하기까지는 7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야 했습니다. 1450년 이전, 다시 말해 궈너력층의 전염병 대책이 부재했던 시기에 두 그룹의 전문 직업 종사자인 교회 목사와 대학의 의학자들이 전염병의 원인을 해명하는 지도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두 그룹 중 목사들의 수가 훨씬 많았는데, 이는 1347~1348년까지 인구 2,000명 이상의 도시에 사는 유럽 인구의 10퍼센트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음을 반영합니다. 나머지 90퍼센트는 목사들의 목회 활동이나 교류가 쉽지 않은 작은 마을이나 산재된 거주지에 살고 있었고, 간혹 목회 활동을 하는 곳이 있다 하더라도 그곳의 목사들은 농부 출..

정보 2021.10.20

1347년에서 1844년,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1

서유럽과 중동의 직업에 따른 전염병의 전염 방식 1 처음 전염병이 발생한 시기에 유럽 도시의 반자율적인 권력자들은 전염병에 대해 아무런 공식적인 조치를 하지 않거나, 그저 일반 질병에 대처했던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렇게 대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 발전한 지역일지라도, 이를테면 이탈리아 북부와 이베리아 반도의 무역도시들은 129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공중 보건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탈리아의 도시 통치자들은 공중 보건을 공공의 이익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가짐으로, 히포크라테스나 갈레노스 같은 고대 의학자들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설명한 여섯 가지 비자연적 요소에 대한 학설을 새롭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의 학설 중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를 포함하는, 중세..

정보 2021.10.20